액션영화의 범주를 살짝쿵 넘긴 이연걸의 '더 독'을 보고 나서...


오랜만에 이연걸의 액션 영화를 보았다. '더 독 (Unleashed, 2005)'   원제목은 해방시키다라는 뜻인데 국내 제목은 개로 되어 있다.

아마도 극중 이연걸이 목에 걸고 다니는 개목걸이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누구는 과거의 상처와 관련된 해방으로 묘사했고 ...   누구는 자극적인 개로 묘사했다.

보고나서 느낀 점은 전자에 가깝다.




상상이 안된 부분인데  모건프리먼이 나온다.

이연걸의 연기는 황비홍의 연기를 벗어나지 못하여 특유의 과장된 부분들이 종종 보인다.

액션영화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   거기에 킬러라는 매개체로 이연걸이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연걸의 액션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시작 장면이다.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채 살인자의 개가되어 더러운 일을 대신 처리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한 가지라도 남들 보다 월등하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연걸의 액션에 뽕간 모습.   이 사람이 이연걸을 싸움터로 끌어들인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은인을 만나는 장면이다.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사람은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화장실 격투씬이다.  좁은 장소에서 꼭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인데 ....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누군가가 고집을 부려서 이 장면이 계속 유지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뭔가 어느 선을 벗어나면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마지막의 이 씬이 압권이다.

독사 같은 혓바닥으로 감언이설로 이연걸을 꼬드긴다.    사람은 누군가와 대화를 계속하면 거기에 넘어가게 되어 있다.  그것을 잘 알기에 모건프리먼이 화분으로 잠재우는 모습이다.

어떤 사람을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고 싶은가???   그럼 그 사람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 된다.    그것을 이 짧은 씬에서 볼 수 있다.






엔딩은 이연걸의 기억회복의 매개체인 클래식음악으로 끝나고 있다.


요즘들어 피아노가 좋아졌다.      손가락으로 느낌으로 건반을 부실정도로 치는 피아니스트를 보고 있자면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 끊임없이 물결치는 연속 동작에서 희열과 스트레스가 부서지는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