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학이 담긴 로맨스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나서
   
아침에 내린 원두커피… 오후에 마신 냉커피로 인해 지나친 카페인 상태에서 이 글을 쓴다.
   

작가
박민규
출판
예담
발매
2017.07.31.
   

   
   
서두 (Front Matter)
   
  • 개정 이력 (Revision History)
20180120 작성
   
   

본문 (Body)
  • 소개 (Introduction)
독서토론을 위해서 읽게 된 책이다. 서점을 수만 번 가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타인의 영향으로 박민규 작가의 가치관에 동화된 느낌이다.
   
  • 내용
   

   
   
어찌 보면 단순한 허구의 로맨스소설이지만 참 많은 것을 시사하고 느끼게 하며 사유하게 만들어 준다. 소설의 구성도 클라이막스 장면을 먼저 보여주고 돌아 돌아서 그들이 왜 그런 곳에서 그런 만남을 가졌는지 보여준다.
   
결말도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따로 따로 기술되고 있는데 구성이 참 독특하단 느낌을 받는다.
   
   
 

   
   
가슴에 곱게 새길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끝까지 읽다 보니 저렇게 책갈피에 흔적이 절로 남아있었다.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더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
당신 <자신>의 얼굴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운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민규

  
   
마지막 엔딩 부분에 이런 작가의 글이 있다. 이 문구가 이 도서가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이다.
   
저 문구 속에는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의 비판적인 사고가 내포되어 있다. 이런 이데올로기의 비판을 그, 그녀 그리고 요한 이란 허구의 인물을 통해서 실화처럼 묘사하고 있다.
   
읽는 동안 21세기가 아닌 아주 옛날 옛날…. 자본주의가 아닌 시대에 살았다면 어찌 살고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듯 보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란 동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 하루를 관조해보니 정말 타인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그가 또는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헤어스타일인지 첫 인사는 어떻게 했는지……
   
참 무미건조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위대한 인물이라고 칭하는 위인들은 범인과 다르게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인간이란 생각이 불연듯 든다.
사회적동물이기에 서로 상처도 받고 그 상처가 싫어 거리를 둘려 하고 다시 시도하고 …….. 참 사람이란 모를 동물이다.
   
   

   
이 책의 제목은 어울리지 않는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보단 "미녀와 추녀 사이" 라는가 "부끄러워하지 않기! 부러워하지 않기!"가 더 어울릴 것 같다.
   
각 단락의 제목들도 내용과 전혀 무관 하진 않지만 좀 생뚱맞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
   
초반 3분의 1 정도는 작가의 서술 스타일과 문체에 적응이 안되어 읽는 속도가 안났는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그녀 그리고 요한의 캐릭터들이 워낙 흥미롭게 전개되어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며 그 감정에 동화되어 역지사지의 느낌으로 종이와 활자속에 함께 거닐었다.
   
   
   
전체 줄거리
   
그가 있다. 그리고 사회 통념 상 추녀로 정의 내려진 그녀가 있다. 그와 그녀의 매개체 역할과 주변인 역할인 요한이란 인물이 있다. 그들은 백화점의 지하 주자장이란 공간에서 job 때문에 함께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묘한 감정을 느끼고 다가간다. 그녀는 뭇 남성들과 편견에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으며 그의 접근이 그 연장선상으로 믿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녀의 그런 마음과 그의 진실된 마음을 익히 알고 있던 요한은 큐피트의 화살이 되어 자연스럽게 그들을 이어준다.
   
그렇게 풋풋한 사랑을 이어가던 그들은 그가 대학교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요원해지고 세상의 시선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던 그녀는 마침 기회가 닿아 백화점을 그만 두고 어느 시골의 공장의 경리로 직장을 옮기게 된다.
   
스스로 만든 오해로 인해서 그녀는 어떠한 인연의 끈도 남겨 놓지 않은 채 훌쩍 떠났기에 그와 단절되어 버린다. 우연히 그의 발자취로 그의 진심을 알게 된 그녀는 장문의 편지를 그에게 보낸다. 그는 그녀를 찾기 위해 백화점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그녀의 주소를 알게 된다.
   
그렇게 그녀를 찾아가고 헛걸음하고 와서 그녀의 마음을 배려하게 된다. 그도 장문의 편지를 그녀에게 보낸다.
   
응답없이 그는 일방적으로 그가 명시한 장소로 찾아간다. 찾아가서 그녀를 만나는 장면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그래서 초반에 극에 몰입하는데 다소 이질감이 있다.
   
그녀와의 만남 후 돌아 오는 길에 눈으로 인해 위험해진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후부터 작가는 그, 그녀 , 그리고 요한 의 입장에서 각각 다른 결말을 준비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결말은 여러 가지다.
   
   

   
대부분의 인간이 마음 가난하게 살아가는 이유를 작가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다.
   
   
   

   
   
사랑을 할 때 사람의 영혼에는 아름다운 불빛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삶이냐 생활이냐….. 그것이 행복을 나누는 기준이 됨을 말하고 있다.
   
   

   
   
"나에게 우리가 있고 우리에게 내가 있을 거란 그 사실이 조금은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 공감과 공유가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수 조건인가 느끼게 해준다.
   
   

   
   
"자본주의의 동력은 부러움이었다." 크~~~~~~ 이 시대를 꿰뚫어 보는 명언이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는 언제나 스타를 내세운다."
   
아마도 이런 세상에 이미 세뇌되어 있어서 쉽게 못 벗어나는 것일게다.
   
   

   
   
미녀와 부자에게 제공되는 관대함….. 나 역시 그들에게 무작정 관대했었다. 이것은 작가의 소리가 아니고 나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정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인간도 실은 지극히 희귀하다는 얘기지."
   
누구나 정열적이며 수순하고 올인하는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타협하고 적절하며 남보기에 나쁘지 않은 상대를 찾아 결혼하고 그 상대를 찾을 때 서로 기준을 세워 계산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 범인의 잘못이 아니며 극소수의 지배층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이미 동화되어 버린 것일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이 애처롭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과 가치관이 그 사람들을 만들 듯 이미 이렇게 굳어져 버린 나의 뇌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눈을 맞으며 그녀는 서 있었다"
   
그가 그녀와 헤어진 후 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장면이다. "키보드에서 손을 내려놓는다." 곳곳이 이것은 허구가 아닌 사실이며 실화다 라는 복선을 깔고 있지만 이것은 허구다.
   
   

   
   
이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또 조금씩 작아지다가 이상하게 더는 작아지지 않았다." 그가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걷고 있음을… 그러다 그녀가 멈춰 서 있음을 보여준다.
   
   
   
   

   
   
"부와 아름다움은 우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
   
박민규란 사람이 이 소설을 쓰게 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사랑을 할 때 사람은 더 이상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결론 (Conclusions)
   
읽어 볼 만하다.
   
   
   
   

말미 (Back Matter)
  • 부록 (Appendixes)
   
   
책 구입처

   
박민규 / 예담
ISBN : 9788959135370
정가 : 12,800 원
크기 : 146*209*32mm/605g
쪽수 : 420
출간일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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