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봉건제도에서 빚어진 일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개인보단 전체
권력 앞에서 사라지는 정의
사랑보다 강한 신념
9권의 상당히 긴 소설이다. 탄력 받으면 빠르게 읽히는데, 체감 상 5권 정도로 느껴진다.
군대 내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는데, 현실적인 사건을 다루다 보니 소설의 재미인 반전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 빠른 전개와 권력의 불합리와 폐쇄적인 조직과 집단 이기주의가 빚어내는 참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군부독재의 불합리성인 것 같다.
그것을 장석천과 현철기라는 육군 중위를 빌려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출세에 대한 야망이 강한 제주도 출신의 장석천이란 인물이 법관이 되지 못한 대신 육군 장교가 된다.
평소 강직한 성격 때문에 대대장의 부정을 묵과하지 못하고 대대장은 장석천을 살해한다.
이 잘못을 무마하기 위하여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심지어 장석척의 죽음을 미화한다.
중학교 동창인 현철기가 후임 소대장으로 장석척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철기는 이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되고 사실을 알기 위해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이 소설은 유년 시절과 현재를 이동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 캐릭터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과거에서 찾고 있다.
민철기 --> 현철기....
현철기란 캐릭터가 상당히 맘에 든다. 거칠고 무대포인 면도 있지만 지행합일과 언행일치가 되는 인물이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확고하게 지키는 인물이다.
읽으면서.... 내가 저 상황이라면..........
반추 했을 때 난... 비겁하게 타협했을 것 같다.
박주열 대위라는 비열한 중대장 캐릭터도 나온다.
출세를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하지만...... 새드엔딩이다.
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소설이다.
상식을 벗어나지 않으며 어설픈 해피엔딩 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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