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
막연했는데, 만약 어떤 글을 써야 한다면, '언어의 온도' 같은 문맥의 글이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에피소드를 나름 품위 있고 뭔가 생각의 거리를 남기면서 쓰여지고 있다.
글을 굉장히 쉽게 쓴 느낌이다.
글씨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작가가 곳곳에서 호소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잘 쓴 것 같다.
너무 형식에 얽매어서 뜬금없는 이야기를 나열하기도 하지만 사소한 현상에 삶의 경험을 잘 녹여서 공감이 가는 글을 보여주고 있다.
읽기는 굉장히 쉬운데 막상 이런 글을 쓰라고 하면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제목을 상당히 잘 지은 것 같다. 언어의 온도.....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는 그런 온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기주란 작가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너무 조잡하지도 않고 너무 현학적이지도 않고....
한 번 손에 잡으면 시간만 허락한다면 그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다..
몇 몇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도 드렸다. 드려야한다고 작가가 간접적으로 압박을 한다.
2,3 문장은 암기하고 싶은 문장도 보인다.
오랜만에 머리가 쉽게 이해하는 글을 보았다.
교보문고 구매 가능처: http://app.ac/Nj6egLa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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