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Front Matter)
- 개정 이력 (Revision History)
2018년 8월1일 2차 작성
본문 (Body)
- 소개 (Introduction)
이건범이란 작가가 2차례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면서......
경험과 사색의 내용을 담담하게 서술한 내용이다.
- 내용
쌓아온 가치관을 무너뜨리다. 이건범의 '내 청춘의 감옥'을 읽고 나서
서가에 있는 책 중에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읽게 되었다.
'내 청춘의 감옥'
뭔가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제목 그대로 청춘의 시기에 투옥 생활을 한 것을 서술하고 있다.
문체며 내용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익숙했다.
알고 보니 '파산' 이란 책을 읽어 봐서 익숙했던 것 이였다.
이건범이란 사업가가 창업에서 파산에 이른 이야기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내 청춘의 감옥'에서도 잠깐 이 회사 이야기가 나온다.
서두에 추천의 글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공지영, 정진영, 조국 등의 추천사가 있다.
그들이 찬사를 한 것 만큼의 감동은 받질 못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정치사범으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서 투쟁하다 투옥 된 후,
교도소 생활을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 시켜서 소개하고 있다.
감옥에서 꼭 필요한 물품과 소소한 깨달음 그리고 인간관계 등등
나름 체계적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 놓고 있다.
무엇보다 ..... 이 책의 가치라고 하면.....
작가의 인간적인 고뇌 부분이다.
절도, 살인, 강도 등등으로 투옥된 것이 아니라
정치사범으로 투옥이 되었기에 막연하지만 미래를 예측한 시점에서의 인생의 결정....
그리고 막상 구치소, 교도소를 가는 과정에서의 가치관의 정립과 혼란.....
나는 현실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깨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엔 그것을 못 깨는 인간을 직접 눈 앞에서 본 적이 있다.
자기 스스로는 고귀한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지켰겠다고
생각하겠지만 틀을 깨지 못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이런 인간적인 고뇌가 책 곳곳에서 보인다.
아주 쉬운 언어로 빠르게 전개가 되기에 읽기엔 부담이 없다.
이건범 작가에게 영감을 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 로맹 롤랑의 매혹된 영혼'이란 책이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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