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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알렉산드리아, 책 리뷰(서평, 독후감)


한줄평 : 책 한 권 쓰고 싶은가? 이 책으로 연습해 보시길....


표지 (Title Page)




개정 이력 (Revision History)
2019년 08월 05일 1차 작성


소개 (Introduction)
서두에 이형기 문학평론가의 평론이 나온다.  
그의 구구절절한 글 중 '해박'이란 단어가 끌렸는데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런 단어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참, 다방면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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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전개의 구도를 알게해주는 이병주의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읽고 나서

이 소설은 참 잘 쓰여져 있다.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 당시의 지식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현학적인 용어들과 배경들이 참 많이 나온다.

글을 쓰기 위해서 다양한 자료를 쌓아 놓고 발췌를 해서 쓴 것이 아닌 어쩌면 즉흥적으로 물흐르 듯이 써내려 간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부분에선 뜬금없는 내용도 나오고 중구난방이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요즘엔 책을 읽을 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즉,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보게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이야기를 보는 것이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기에 거기에 들어가는 각종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소설 알렉산드리아'는 잘 쓰여져 있다. 
일단, 인칭이 일인칭주인공 시점이다.
모든 이야기 전개가 나로 시작해서 나의 시선과 내 생각으로 전개된다.  
그러니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고 작가 입장에서는 필연적으로 직접경험이 녹아들게 된다.
전체적인 구조도 2가지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형이 있는 서대문형무소와 내가 있는 알렉산드리아다.

그리고 작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서대문형무소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루어지는 사법부의 행태를 통해서 잘 전달되고 있다.

누구의 시선으로 장면을 볼 것 인가?
배경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갈등은 어디서 누구에게서 유발 시킬 것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
문학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어떻게 구구절절 표현 할 것인가?


요런 요소들이 아주 잘 녹아있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비판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 배경지식 없이 소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범우문고의 '소설 알렉산드리아'는 서두에 평론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배경지식을 접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리디북스의 이북리더기로 보았기에 그 내용이 각인되지 않아 영향은 미미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파악한 작가의 메시지는....
'선진적이지 못한 한국의 사법체계를 비판하다.' 이렇게 한 줄로 정의 할 수 있겠다.

그러고 나서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았다.


이 작품은 작자의 문단 데뷔작으로 자신의 옥중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허구화한 소설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에서 서사구조적인 면에서 큰 기능을 하고 있는 옥중에서의 ‘형’의 편지는 작가 자신의 사상의 문면화·담론화로 이해될 수도 있다.

서술자 ‘나’와 프랑스인 말셀 가브리엘, 스페인 출신의 사라 엔젤, 독일인 한스 등은 모두 ‘형’의 편지를 읽고 듣는 수화자들이다. 그들 모두는 현대사에서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을 탐색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게르니카와 아우슈비츠에서 있은 학살의 피해자로서 인간의 존립과 자유를 위협하는 과학과 정치적인 힘에 이들 주인공들은 저항한다.

사라와 한스의 결혼은 작가의 인간 구원의 은유적 제시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힘을 모아 원수를 갚은 후 소돔과 고모라인 알렉산드리아를 떠나서 뉴질랜드 근처의 한 섬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렉산드리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반면 배경지식 없이 읽으니 이해도를 반쪽 짜리로 만들어 버린 기분이다.

작가 자신의 사상의 '문면화,담론화'
편지를 읽고 듣는 '수화자'
사라와 한스의 결혼은 작가의 인간 구원의 은유적 제시

이런 평론은 좀 억지다. 아니면 쉬운 말로 풀어 쓰던가......  꼭 그리 유식한 척을 했어야만 했을까??
그대로 전문가의 평론을 보니 줄거리가 확연하게 정리된다.

그럼 줄거리를 대충 보자.

  • 프린스김 : 나이면서 피리를 잘 불어 이걸로 먹고산다.
  • 형 : 프린스김의 형으로 독서광이며 어설픈 글재주 부렸다. 사상범으로 감옥살이한다.
  • 말셀 가브리엘 : 프린스김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데려다 준다.
  • 사라엔젤 : 카바레의 일급 무희, 프린스김의 대화 상대자
  • 한스 : 복수를 꿈꾸는 독일인, 사라엔젤의 도움으로 소원 성취

프린스김은 어렸을 때 부터 피리를 잘 불어서 우연한 기회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갔을 때 이 기술로 카바레 안드로메타에 취업하게 되고 거기서 무희 사라엔젤을 만나 친분을 쌓는다.  
프린스김에게는 독서광 형이 있었는데 이 형은 헛똑똑이어서 시국을 읽지 못해 사상적인 글을 잘못 게시하여 사상범으로 옥살이를 하게된다. 
프린스김은 사라엔젤과의 교감을 나누던 중 형의 편지를 읽어주면서 사라엔젤의 과거도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그녀의 상처도 알게된다.  
우연한 기회에 프린스김은 독일인 한스를 알게되고 한스가 복수를 위해 알렉산드리아에 오게된 것도 알게된다. 
오지랍퍼인 프린스김은 한스와 사라엔젤을 엮어주게 되고 결과론적으로 한스의 복스를 사라엔젤이 도와주게 되어 그들의 복수 상대자인 엔드렛드를 죽이게 된다.  
그래도 알렉산드리아에는 법이 있어 한스와 사라에 대한 재판이 열리며 갑론을박 끝에 그들은 추방의 형식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런 단순한 줄거리에서 프린스김의 형의 옥살이는 불합리하고 한스와 사라의 재판 결과는 뭔가 선진적이다고 느꼈다.
이런 단순한 줄거리에서 작가 이병주님은 낙후된 한국의 사회, 문화를 비판한 것이라고 뭔가 느꼈다.

읽은 보람이 있는 소설이였다.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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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Table of Contents)
이병주론 / 이형기 
소설‧알렉산드리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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