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자마자 리버브(음향 장치로 소리의 울림을 좋게 하기 위한 에코) 머금은 기타가 공간감을 둘러친다. 잠시 후 드럼이 리듬을 때려대자 그때부터 기타는 슈우웅~ 우주로 날아가 버린다. 1절이 끝나면 들려오는 만돌린의 멜로디, 2절이 끝나고 들려오는 기타 솔로의 옛날 맛! 서울전자음악단의 작심은 첫 곡 「고양이의 고향노래」에서 이미 실현된다. 사이키델릭의 황홀한 무드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첫 곡은 그저 예고편. 디스토션 덩어리로 시작하는 「종소리」가 이내 강력한 리프를 긁어대면 사로잡힌 마음은 환호성을 지른다. 미니 무그가 위잉위잉 날아다니고 신윤철은 저만치 뒤에 앉아 웅얼웅얼 노래한다. “종이 울리고 무지개 / 피어나고 새들이 / 노래하고 하늘로 / 날아올라 저 높이” 이렇게 어절을 모두 끊어놓는..
언제부턴가 가난과 질병의 나라가 되어버린 그곳 에티오피아, 의료불모지인 그곳에서 일생을 바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부부가 있다. 그들은 바로 캐서린 햄린과 레그 햄린 이다. 1959년 조국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난 캐서린 햄린은 15년 전 남편이 생을 마감한 후에도 여전히 에티오피아에 머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과거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망적이었다는 것과 그곳에선 소녀들이 8살이 되면 약혼을, 12살이 되면 시집을 간다는 것이다. 남편은 신부가 충분한 나이가 될 때까지 잠자리를 가지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부모들에 의해 묵인된 강간이다. 소녀들을 18살 전..
수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태양, 밤이 돼도 눈을 감지 못하는 대지. 한여름 밤의 더위가 영원할 것 같아 불길하다. 상의를 거의 벗어젖힌 채 순찰을 돌고 온 경비원의 발에 도끼 한 자루가 밟힌다. 이건 뭐지. 아무 생각 없이 도끼를 잡는 순간, 끔찍한 환영이 그의 눈앞에 펼쳐진다. 도끼를 높이 들고 전당포 노파의 머리를 가격하는 라스꼴리니꼬프. 노파는 큰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는 시뻘건 피와 뇌수를 쏟아낸다. 피비린내에 구역질이 먼저 날 것 같지만, 그의 이성은 어느 때보다 또렷하다. 그렇게 그는 살인자가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라스꼴리니꼬프는 실신하듯 침대에 쓰러진다. 잠을 자는 것일까.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 그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고 오지 않았다. 하지만 피 냄새가 그의 몸에..
스페인인 ‘호세’와 결혼한 ‘싼마오’는 ‘서사하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곳은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만났던 사하라 사막처럼 낭만적인 곳이 아니다. 서사하라는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나라로 오랫동안 스페인의 식민 통치를 받다가 1976년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국'이라는 명칭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웃 나라인 모로코와 모리타니가 서사하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서사하라의 정세는 불안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원주민인 사하라위족과 스페인인 사이가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싼마오는 그들과 친해지고 싶어한다. 광산으로 출근하는 남편 호세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 더위가 작열하는 사막을 힘겹게 건너고 있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태워준다. 다른 사람들은 돼지라며 가까..
양재역에서 일산병원 찾아가는 방법 간단합니다. 지하철타고 가면 되겠지만..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지루하죠.. 버스를 이용해보세요. 9711 번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busInfoId=3760700003 http://map.naver.com/?busId=1743 급행도 있으니 잘 이용해보시구요.. 평상시간에.. 대충 1시간 정도 걸립니다.